가야밀면 동래본점 in 온천장(온천시장 근처)

 
날씨가 어느덧 무더워진 것 같아. 바야흐로 밀면의 계절이 다가왔다!
이날은 금강공원에 등산을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올라가기 전에 시원한 육수로 수분을 보충하려(?) 가야밀면 동래 본점에 방문해보았다.

 
필자는 이 가게의 방문은 처음이다. 가야밀면 동래 본점이라고 되어있는데, 본래 진짜 가야동에 있는 가야밀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가야밀면이라는 이름은 마치 전주 비빔밥, 춘천 닭갈비, 조방 낙지 등과 같이 대명사가 된 만큼, 크게 괘념할 것은 없지 싶다.

「위치 팁」

온천장역 뒤의 SK허브스카이(홈플러스 동래점, CGV 동래점)에서 식물원으로 올라가는 길로 걸어가다 보면 있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555-3938
 
주소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 125번길 55 1층
 
영업시간

• 10:30 ~ 20:20

휴무일

• 월 3회 휴무라고만 나와있음

 
가게 내부. 깨끗하면서 꽤 넓다.

 
좌식 테이블도 8인 기준 3개 정도가 있었다.

 
30년 전통의 가게. 이런 집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법이다.

 
메뉴판.
최근의 밀면들이 7천 원에서 8천 원을 호가하는 것을 보면 대략 천 원 정도는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명태회 밀면이 따로 있는 것을 보니, 명태회가 별미인듯한 직감이 바로 들었다. 그리하여 이날은 필자를 포함한 2인 방문에 물밀면 1그릇, 명태회 비빔밀면을 1그릇 시켜보았다. 만두도 곁들이려 했으나 한창 점심시간에 방문하였는데 이미 다 소진되고 없다고 해서 아쉬웠다.

 
청진동 해장국 체인점도 같이 운영되는듯하다. 겨울철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다.

 
겨자, 절임무, 온 육수가 나온다. 온 육수는 따로 주전자에 내주시는 것이 아닌, 그릇에 따라서 주신다. 물론 필자는 1번 더 리필해먹었다. 깔끔한 오리지널 밀면 육수의 맛이 괜찮았다.

 

물밀면

먼저 물밀면 등장. 고기 고명대신 육전이 아주 조금 올려져 있다.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나, 가격이 천 원 저렴한 것을 생각하면 큰 불만이 없다. 고명이 생각날 때는 명태회 물밀면을 시키면 될 것 같다.
맛은 사전 육수에서 느낀 것처럼 깔끔한 맛이다. 다른 재료가 첨가되지 않은, 순수 전통 밀면 육수의 맛. 차갑고 깔끔한 육수가 더위를 한 번에 내려버린다. 숙취해소에도 만점일 것 같다.

 

비빔밀면

다음으로 명태회 비빔밀면. 비빔밀면에 회가 들어가 있지 않으면 아쉽다. 보통은 가오리회가 주로 들어가 있으나, 이 집은 명태회를 넣어서 나오는 게 이 집의 큰 특징인 것 같다. 명태회 특유의 고소한 맛이 밀면과 조화가 좋다. 매콤한 맛보다는 새콤달콤에 아주 살짝 가까운 비빔소스. 필자 개인적으로는 물밀면보다는 비빔밀면이 더 입맛에 맞았다.

오늘도 등장한 한상 차림.

 
명태 회의 비주얼을 한 번 더 보자. 비빔밀면을 드실 분이면 명태회 비빔밀면을 드시기를 추천한다.

 
슥삭슥삭 비빈 후에도 한컷 찍어보았다. 역시나 군침도는 비주얼.
 
 

<갈무리>

물밀면의 특징은 개운하고 깔끔하고 시원한 맛. 비빔밀면의 특징은 매콤보다는 새콤달콤에 가까운 맛.
이렇게 간단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 비빔밀면을 드실 때에는 웬만하면 명태회 비빔밀면을 선택하여 새로운 식감과 미각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