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광안리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는 슬구빌라. 종목(?)은 브런치 가게이다. 필자도 모처럼 주말 아침에 부지런히 움직여 핫플레이스를 방문해보았다.
「위치 팁」
개괄적 위치는 광안동 서호병원의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주소
부산 수영구 수영로 522번길 62 1층
영업시간
- 09:00 ~ 18: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메뉴판.
식사 메뉴들은 따로 사진이 첨부된 메뉴판이 있어서 좋다. 필자처럼 양식을 자주 먹지 않는 사람들은 이름만 들어서는 그 음식을 떠올리기 힘들 때가 종종 있다.
이날은 새우 로제 파스타, 에그 베네딕트,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시켰고 음료는 자몽 소다와 더치 아메리카노로 시켰었다.
먼저 에그 베네딕트. 이날 먹은 음식 중에는 에그 베네딕트가 필자의 입맛을 가장 사로잡았다.
잉글리시 머핀 사이에 양파와 버섯 구운 것, 그리고 베이컨 등이 넣어져 있다. 그위에 톡 터지는 수란과 크리미 한 느낌의 소스가 어우러지는데 그 맛이 가히 환상적이다. 다소 느끼할 것 같이 생긴 비주얼이지만, 맛보면 그리 느끼하지도 않다. 추천하는 메뉴이다!
새우 로제 파스타. 새우가 얼핏 보면 작아 보이지만, 막상 집어보면 제법 크기가 있고 살이 통통하다. 로제 파스타 또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 아래쪽에 나올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로제 소스에 찍어먹으면 궁합이 좋다.
잠봉뵈르 샌드위치. 바게트 빵을 반으로 갈라서 그 안에 햄과 버터를 넣은 샌드위치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프랑스어로 햄이 잠봉, 뵈르가 버터였다.
에그 베네딕트와 파스타, 둘 다 맛있는 음식이지만 자칫 살짝 느끼해질 수 있는데, 바게트 빵으로 그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다. 빵은 손으로 슥슥 찢어서 먹으면 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빵을 찢어서 로제 파스타의 소스에 찍어먹으면 좋다.
음식이 거의 지체 없이 나와서 사진도 한컷에 담을 수 있고, 여러 맛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점도 좋다.(하나, 백열등 밑의 사진은 언제나 아쉽다)
여심을 사로잡는 비주얼의 음식들, 그래서 그런지 커플 손님들이 유독 많이 보였다.
자몽 소다와 더치 아메리카노, 둘 다 맛있으니 음료를 곁들여보는 것도 좋다.(사진 우측에 같이 찍었는데, 역시나 조명 때문에 잘 담기지 못했다...)
피클도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내어주시는데, 피클은 직접 담그시는 것인지, 그 맛이 과하게 시큼하지 않아서 좋다.(소다와 커피도 다시 등장해본다...)
물을 뜨러 가면서 보게 된(물은 셀프이다), 앤티크한 가구와 접시들로 멋을 낸 내부 인테리어.
<갈무리>
단순히 SNS로만 뜬 허울만 좋은 가게가 아닌, 음식의 맛도 갖추고 있는 브런치 가게이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음식의 맛까지 갖추고 있으니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수밖에 없는 맛집인 것 같다. 이렇게 내실을 갖추고 있는 가게는, 그 인기가 꾸준히 오래갈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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