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에 있는 피맥쌀롱이라는 맥주집에 다녀왔다.
n회차 방문에, 갈 때마다 피자 한 판씩을 먹고 왔다. 그에 기반해 포스팅해본다.
「위치 팁」
연산동 옛날 KNN 건물에서 연산교차로 쪽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보인다.(연산동 연봉공원 맞은 편)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주소
부산 연제구 고분로 13번길 7
영업시간
- 17:00 ~ 02:00
메뉴판.
여러 종류의 피자 외에도 파스타와 각종 안주류가 많다. 그리고 맥주의 종류도 많아서 좋고, 또한 생맥주가 국산 맥주 외에 하이네켄, 호가든 등도 있는 점은 더욱 마음에 든다.(맥주 외에 소주도 팔고, 심지어 와인도 있다)
2번의 방문 모두 필자를 포함한 2인이었다.
첫 방문 때는 하이네켄 생맥주와 테라 생맥주를 시켰다. 기본 안주로는 팝콘이 나오는데, 피자가 나오기 전에 맥주 안주로 좋다.
피자가 나오기 전에, 발사믹 소스가 뿌려진 신선한 샐러드가 나왔다. 이 샐러드가 나중에 먹을 피자와 상당히 궁합이 좋았다.
첫날 먹은 콤비네이션 피자.
한입 먹어보면 수타 도우와 화덕피자라는 게 대번에 느껴진다. 화덕피자 특유의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맛이 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피맥을 즐기기 위해선, 피자가 너무 거북하고 무거운 맛이면 안된다. 금세 배가 불러오고 소화도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콤비네이션 피자는 피맥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피자였다.
이윽고 두 번째 방문.
이번에는 칼스버그 생맥주와 대선 한 병.(요새는 피쏘가 또 새로운 대세(?)이다) 맥주는 각자 기호마다 확 차이가 나는 법인데, 필자는 칼스버그보다는 하이네켄 생맥주가 훨씬 입에 맞았다.
이날은 시카고 오리지널 피자를 시켰는데, 똑같이 팝콘은 나왔는데 샐러드가 안 나왔다.(이번에 포스팅하면서 안 사실이다) 샐러드는 콤비네이션 피자에만 주는 것인지, 사장님께서 까먹으신 건지 갑자기 궁금하다.
(어쨌든) 시카고 피자 등장. 콤비네이션 피자와 비교했을 때, 불고기와 햄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재료 같은데 치즈의 양은 시카고 피자가 많아 보인다. 에지가 커서, 치즈가 에지 안쪽으로 더욱 집약되어서 그렇지 않을까.
집약된 치즈 덕에, 사진과 같이 쭉 늘어나는 치즈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기본 맛 자체는 불고기, 페퍼로니 등이 들어간 콤비네이션 피자가 좀 더 맛있게 느껴졌다.
하나, 시카고 피자의 진가는 역시 에지에 있었다.
에지가 크고 두툼한대다가, 에지 안쪽이 치즈크러스트가 돼있었다. 그래서 마치 두툼한 치즈스틱을 먹는 맛이 나서, 맥주 안주로 아주 제격이었다.
에지만 남기고 자르지 말고, (위 사진처럼) 에지와 함께 피자의 빵 쪽을 조금 남겨서 에지와 함께 돌돌 말아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불고기 피자까지 클리어. 불고기 피자의 모양은 별 모양으로서 수타 도우임을 증명하는 듯하다. 말 그대로 불고기 자체가 토핑으로 올려져 있고 각종 야채들도 풍성하게 올려져 있다. 이 피자도 맛이 참 괜찮았다. 별 모양으로 생긴 에지 안에도 역시 치즈가 들어있어서 좋다.
또한 수입 생맥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생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상당히 반길만한 부분이다.
<갈무리>
일반적으로 피맥을 즐기려면 -여러 안주를 취급하는- 일반 맥주집이나 호프집에서 피자와 맥주를 먹어야 한다. 이런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상황에서 피맥쌀롱이라는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그것도 수타 도우와 화덕피자라는 차별성을 가진 곳이 생겨서 반갑다. 피자 외에 파스타도 괜찮다고 하니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다양한 맥주를 즐기고 싶은 분은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P.S. 피맥쌀롱은 연산동 외에 수영에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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