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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맛집

삿뽀로참치 in 연산동

by 두로라 2020. 10. 30.






연산동에서 저녁을 먹을 일이 있었다. 문득 오랜만에 참치가 생각이 났고, 연산동에 삿뽀로참치라는 곳이 있어 들러보았다. 우연히 찾은 집인데 연산동이 본점인 곳이고, 서면, 사상 등에 분점도 있단다. 첫 방문이니만큼, 본점을 방문하는 게 으레 기분이 좋다.


「위치 팁」
연산로터리의 웰니스병원 우측 길로 조금만 들어오면 보인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868-6779

 

주소

부산 연제구 반송로 50-13

 

영업시간

  • 매일 15:30 ~ 02:00


휴무일

  • 연중무휴


배달 가능, 포장 가능




메뉴판이 커서 조금씩 잘라내어서 올린다.
(메뉴판 첫 페이지에는 가게에 대한 소개글이 적혀있는데, 사장님의 맛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져서 신뢰가 더 간다)

첫 방문에는 가장 기본적인 걸로 시켜보는 게 좋으므로(실패 대비), 삿뽀로 모듬으로 주문.



 

요런 정갈한 세팅, 상당히 좋아한다.
찬과 함께 미소국도 내어주신다.




참치 장조림으로 추정 중인데, 맛이 괜찮다.
같이 나오는 계란장조림도 역시다. 둘 다 당연히 리필해먹었다.




 

생고추냉이와 무말랭이, 완두콩.
그리고 같이 싸 먹을 재료들인 무순, 씻은 묵은지, 단무지, 고추, 초생강, 마늘(락교) 등이 나온다.




 

역시 참치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김에 싸 먹었을 때 그 조화가 좋다.



 

드디어 메인이 등장! 비주얼부터 좋다. 마블링이 살아있는 참치 뱃살.(더 고급 메뉴를 시켰으면 얼마나 더 먹음직스러울지...) 비주얼에서 이미 맛있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상 가득 세팅된 모습. 음식을 먹기 바로 전인 이때가 가장 기대되고 설레는 순간이 아닐까.



 

김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싸 먹어본다. 맛이 기가 막히다. 숙성을 어떻게 하신 건지 입에서 정말 사르르 녹는 맛이다.
사진을 보니, 대뱃살 쪽 부위를 싸 먹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대뱃살 쪽, 잘은 몰라도 흰 마블링이 예쁘게 끼어있는 부위를 가장 선호한다.



 

아무래도 제일 기본인 삿뽀로모듬을 시켰다 보니 대뱃살 쪽 부위는 많이 안 보인다. 일반 뱃살 부위도 충분히 맛이 있으니 일단 검증은 완료. 다음번엔 좀 더 고급 부위를 시켜먹어보고 싶다. 역시나 마블링이 껴줘야 더욱 기름진 것이 맛이 한껏 더 좋기 마련이다.



 

다 먹어갈때즘 감자고로케를 주시는데, 맛이 제법 괜찮다. 아무래도 참치를 계속 먹다 보면 어느 정도 특유의 느끼한 식감이 입안에 머무는데, 바삭한 튀김음식으로 적절하게 중화시킬 수 있다. 다른 부메뉴를 뭐하나 먹을지 고민하던 때에 -서비스로- 딱 나와서 더욱 기분이 좋다.


<갈무리>
참치집은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무한리필 가게가 꽤 많다. 필자는 어떤 음식이건 무한리필 가게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음식의 양보다는 맛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삿뽀로참치를 첫 방문한 것은 아주 큰 쾌재였다. 잘 숙성된 참치 뱃살의 맛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이 집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가격대도 그리 나쁘지 않다. 필자도 곧 다시 들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