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밀면 사랑은 진행형이다.
이번엔 전국구 밀면 맛집인 서면 춘하추동 편이다.
혼자서도 자주 들르는 맛집으로서, n회차 방문해 기반해 글을 써본다.
「위치 팁」
서면 영광도서 앞 길을 따라서 진구청 방면으로 5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우측에 보인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809-8659
주소
부산 부산진구 서면문화로 48-1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30
예약 가능, 포장 가능, 배달 불가
가게 입구에도 메뉴판이 있다. 밀면 전문점답게 밀면만 딱 판다.
원산지가 모두 국내산이다. 맛집의 비결 중 하나는 재료가 국내산인 점도 있는 것 같다.
본점인 서면말고도 해운대점은 알고 있고 몇 번 방문도 해보았지만, 서울 논현까지 진출해있다니 괜히 서울에 가면 또 한 번 가보고도 싶어 진다.
벽면에 유명인의 사인이 가득할 만큼 전국적으로 매우 유명한 밀면집이다. 이 사진 속 액자들 외에도 사인 액자가 수두룩하게 걸려있다.
이 집에 오면 주문을 하고 가장 먼저 할 일. 바로 온 육수를 떠 오는 것이다. 따로 주전자에 주지 않고 셀프로 떠먹으면 된다. 필자는 육수 자체만도 즐기기에, 귀찮다기보단 여러 번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다른 생각을 하다가 육수를 넘치게 따라버려서 황급히 두 잔에 나눠서 왔다.... 뽀얀 사골 육수로서 곰탕의 육수 베이스와 비슷한 맛도 느껴진다. 그러므로 후추를 한 번 정도 뿌려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필자는 두 잔에 나눠오는 작업에 급급한 나머지 후추를 까먹고 말았다...)
육수의 맛은 아주 깊다. 역시 맛집은 육수만 맛보아도 바로 알 수 있다.
먼저 물밀면부터.(밀면과 함께 무절임도 같이 등장한다)
이 집 밀면의 가장 큰 특징은 뭐라 해도 한방 육수.
한방재료를 첨가하여 우려낸 육수의 깊은 맛이 아주 일품이다. 필자의 경험상에는 아주 가끔 한방 육수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보았으나, 대부분은 큰 만족과 극찬을 하며 그 맛을 즐겼었다. 이 부분은 개인적 기호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다음 비빔밀면 차례.
비빔밀면이라고 냉육수를 따로 주는 것이 아니라, 냉육수를 따로 조금 달라고 하면 내어주신다. 필자는 비빔밀면을 시킬 때면 한방 맛 가득한 저 육수의 맛이 생각나, 이따금씩 따로 부탁드리곤 한다.
그래도 저 냉육수는 면과 각종 재료와 함께 섞여있을 때(즉, 물밀면 상태일 때)가 가장 맛있다. 냉육수 자체만 즐기면 끝 맛이 조금 강해 짜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여름철에 비빔밀면을 먹을 때면 대부분 따로 시켜서 먹는 편이다.
비빔밀면의 자태. 비빔밀면은 미리 비벼져서 나오므로 바로 먹을 수 있어서 편하고 좋다.
그릇 바닥에 부어진 약간의 육수 때문인지 비빔장 자체에서 나는 맛인지는 모르겠으나, 비빔밀면에서도 구수한 한방재료의 맛과 향이 난다. 고명으로는 가오리 회 조금과 비벼먹기 좋게 잘게 찢긴 고기 고명이 둘 다 들어있다. 비빔밀면의 맛도 상당히 괜찮은 편.
그래도 춘하추동은 필자의 입맛에는 물밀면이 맞는 것 같다. 비빔밀면의 고기 고명처럼 찢겨있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물밀면의 고기 고명이 왠지 더 푸짐해 보인다.
물이든 비빔이든 면 자체의 양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기에, 대식가인 분들은 곱빼기로 드셔도 좋을 것 같다.(뭐 그렇다고 너무 작은 것까진 아니다)
그리고 만두.
만두의 소를 찍지 못하였는데, 만두는 평범한 고기만두(고기+당면)이다. 만두의 맛도 나쁘지 않은 편이니 곁들여먹어도 충분히 좋다.
<갈무리>
한방 육수를 통해 밀면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집. 아이러니하게도 거의 유일한 단점은 이 한방 육수에 대한 호불호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필자의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크게 만족한 맛집이니, 과감히 추천해보는 바이다.
'맛집 > 부산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장터이모통닭 in 거제시장 (0) | 2020.11.12 |
---|---|
우럭다마 in 연산동 (0) | 2020.11.11 |
오우돈대패 in 연산동 (0) | 2020.11.05 |
삿뽀로참치 in 연산동 (0) | 2020.10.30 |
시민냉면 in 당감동 (0) | 2020.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