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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지역 맛집

하면옥 김해점 in 김해 흥동

by 두로라 2021. 1. 23.





 

업무차 김해에 잠시 들렀다가 하면옥이라는 냉면집을 발견하여 방문해보았다. 진주에 있는 하연옥과 하주옥은 들어보았으나, 하면옥은 사실 처음 들어보았다. 어쨌든 -비슷한 이름 덕분에- 가게 상호에서부터 왠지 진주냉면을 파는 집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따로 검색을 하여 알아보니 하연옥과 하주옥은 진주냉면의 본고장인 진주에 본점을 두고 있고, 하면옥은 본점이 거제도에 있었다.(그러고 보니 필자는 수년 전 거제도에서 진주냉면을 먹은 적이 있는데, 포스팅을 계기로 그 집을 다시 찾아보니 그곳이 하면옥 본점이었다... 상호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니... 어쨌든 오늘은 하면옥 김해점에 대해 알아보자.)




 

넓은 부지에 자리 잡고 있는 가게이니 만큼 주차장이 엄청 크다. 사진에 담긴 반대편에도 주차장이 저만큼 더 있다. 주차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위치 팁」

김해여객터미널 뒷길인 전하로에서 흥동 쪽으로 가는 방면에 자리 잡고 있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5-321-1123

 

주소

경남 김해시 전하로 233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 매일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 매일 라스트 오더 ~ 21:00


※ 포장 가능, 예약 가능, 단체석, 주차 가능(주차장)




 

냉면류 외에도 갈비탕, 한우국밥 등 전 메뉴가 포장 가능하였다.




 

가게 내부. 정말 엄청 넓다. 사진 우측의 칸막이를 넘어 오른편에도 자리가 더 있고, 따로 룸 안에 단체석도 구비되어있었다.




 

이곳이 룸으로 구성된 단체석. 연회석이라고 하여도 될 만큼 크다.




 

이제 메뉴판에 대해서 알아보자. 역시 진주냉면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기육수가 아닌 해물육수를 사용한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




 

메뉴판. 가장 기본 메뉴인 냉면과 육전 외에도 국밥, 갈비탕, 갈비찜 등 메뉴가 다양하다. 필자가 방문한 날에도 날씨가 아직은 쌀쌀한 탓인지 냉면 대신 따뜻한 국밥이나 갈비탕을 드시는 분들도 꽤 보였다.

우선 이날은 필자를 포함한 2인 방문, 물비빔냉면 중자, 비빔냉면 대자, 그리고 육전을 시켜보았다.




 

먼저 물비빔냉면 중자.




 

물비빔냉면을 잘 섞어준다. 하면옥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한다. 진주냉면 특유 육전 고명의 부드러움과 메밀면의 부드러움(면이 부드러워서 가위 없이도 쉽게 끊어먹을 수 있다)이 잘 어우러진다. 국물 또한 해물육수 특유의 깊고 시원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육수에 식초나 겨자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을 낸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냉면집에서 물비빔냉면을 잘못 시키면 오히려 그냥 물냉면, 비빔냉면보다 못한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집은 그렇지 않다. 물비빔냉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맛이다.




 

다음은 비빔냉면 대자. 곱빼기이다. 사진상으로 봐서는 중자와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이나 실제로 먹어보면 대자답게 꽤 많은 양이다.

아, 그리고 비빔냉면을 시키면 따로 따뜻한 육수가 나오는데, 사진을 찍기도 전에 지인이 마셔버려서 찍지는 못하였다... 육수의 맛은 역시나 해물육수 특유의 깊고 시원한 맛. 일반 평양냉면 가게의 사골육수의 맛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다.




 

비볐을 때의 자태. 비빔냉면 또한 상당히 맛이 괜찮았다. 매운맛이 강하다니 보다는, 달큼한 맛이 나면서 매콤한 맛이 뒤따라 오는 느낌의 맛이다. 달큼한 맛이 느껴지는 비밀은 5가지 과일을 넣어서라도 한다. 매운 비빔냉면을 선호하시는 분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으나, 반대로 얘기하면 자극이 덜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제 육전. 사실 진주냉면에는 고명으로 육전이 올려져 있어서 그냥 만두를 시킬까 하다가 그래도 첫 방문이니 진주냉면의 시그니처인 육전을 따로 시켜보았다. 육전을 찍어먹을 수 있는 양파를 썰어 넣은 간장소스가 같이 나온다.




 

곱디 고운 육전의 자태. 소고기에 계란을 묻혀 지져낸 육전. 역시 냉면과 환상적인 궁합이 아닐 수 없다. 치아 교정 중인 필자에게도 전혀 힘들지 않을 만큼 부드러움을 자랑했다.




 

육전을 간장 소스에 찍어서 양파와 같이 먹어야 그 맛이 배가된다. 이 글을 포스팅하는 지금도 떠오르는 맛이다.



<갈무리>

평양냉면, 함흥냉면과 함께 한국의 3대 냉면인 진주냉면. 분명 평양냉면, 함흥냉면과는 다른 진주냉면만의 그 맛이 있다. 해물육수에서 나오는 감칠맛과 면과 육전을 같이 씹으면서 오는 입안의 즐거움이 다른 냉면과의 가장 큰 차이일 것이다. 그 진주냉면 전문점을 하연옥, 하주옥만 알았는데, 이번 기회에 하면옥이라는 곳도 알게 되었고 여기 하면옥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