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지역 맛집

하나돈까스 온천점(본점) in 온천동

by 두로라 2021. 2. 3.






주말을 맞아 필자는 친구와 함께 하나돈까스 본점인 온천점을 찾았다. 아주 오래전 이 자리에 철판요리 음식점이 있었고 그 가게가 없어진 후에 돈가스 가게가 들어와 있는 것은 알았지만, 그게 하나돈까스인 줄도 모르고 몇십 년째 이 주변을 왔다 갔다 한 것 같다. 또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조사해보니 심지어 이 집이 하나돈까스의 본점이었던 것이다.




필자는 체인음식점이라도 본점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포스팅을 계기로 하나돈까스의 본점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본점이 온천점이라는 설(?)과 남천점이라는 설(?) 2가지가 공존하고 있었다. 이쯤 되니 하나돈까스 본점이 더더욱 궁금해져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 보게 되었고, 그 논란(?)을 잠재울 수 있었다.


「위치 팁」

유락여중 앞 길(유락삼거리)에서 온천장 쪽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보인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553-5055
 
주소
부산 동래구 금강로 67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휴무일

  • 연중무휴

 
※ 배달 가능, 포장 가능, 예약 가능, 주차 가능(주차장)





어쨌든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 보자.
하나돈까스 온천점에는 넓은 주차장이 구비되어있어서 좋다. 주말이나 보니 주차장도 만차였지만, 조금만 기다리니 자리가 이내 났다.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하나돈까스의 후문.
코로나가 장기화되다 보니 이제 마스크 착용, 온도 체크, 방명록 작성이 전혀 불편하지 않고 생활의 일부로 완전히 자리 잡아버린 듯하다.




 
후문을 들어서면서 본 하나돈까스의 내부 사진. 한컷의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그 크기가 상당히 넓다. 더욱 놀라운 것은 코로나 시국에도 이 넓은 가게가 꽉 차고 심지어 웨이팅까지 제법 있다는 점. 필자가 가본 하나돈까스 지점이 몇 집은 되는데, 코로나 시국이 아닐 때에도 이 정도로 문전성시인 집은 잘 못 본 것 같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메뉴 사진을 볼 수 있는 메뉴판도 찍어보았고, (돈가스 종류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메뉴이니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간편하게 빌지를 통해 메뉴를 전체적으로 확인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날 필자는 안심까스, 카레까스, 그리고 하나꿀모밀까지 3종류의 음식을 시켜보았다.




 
안심까스

먼저 안심까스. 안심까스답게 고기가 상당히 부드럽다. 그 어느 돈가스 맛집의 안심까스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맛이다. 역시 일본식 돈가스집에 왔을 때는 안심까스가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참고로 공깃밥은 무료로 리필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생돼지고기라서 고기가 붉을 수 있으나 안심해도 된다는 문구도 한번 읽어본다. 역시 고기 육질의 부드러움은 생고기를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오는 것 같다.




 
돈가스 소스도 테이블 위에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으니, 빻은 깨소금 위에 소스를 듬뿍듬뿍 뿌려먹어준다.(고기를 소스에 찍은 사진은 왜 없는 걸까...)



 

카레까스

다음은 카레까스. 카레도 일본식 카레의 느낌으로 걸쭉한 것이 맛이 제법 괜찮다. 카레가 나오다 보니 고기는 등심 부위를 쓴 것 같은데, 충분히 부드럽지만 먼저 나온 안심까스보다는 확실히 덜 부드럽다. 그래도 카레와 돈가스 모두를 포기할 수 없는 분에게는 아주 적절한 메뉴!




 
카레에 돈가스 조합도 정말 괜찮은 조합이다.




 

하나꿀모밀

다음은 마지막으로 하나꿀모밀. 꿀이 들어가서 꿀모밀인 것은 아닌 것 같고, 그 맛이 꿀맛같이 맛있어서 하나꿀모밀인듯하다. 알아서 2인이 먹을 수 있게 쯔유도 2그릇 챙겨주셔서 좋다.




 
가끔은 이렇게 메밀면을 쯔유에 담아 후루룩 마시듯이 먹는 것도 별미이다.

사실 이 모밀은 곁들이는 정도의 음식으로 시킨 것인데, 곁들이는 수준을 넘어선 맛이다. 다음에 재방문한다고 해도 이 모밀은 꼭 다시 시켜먹을 것 같다.




 
 
기본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리필 가능하다.





<갈무리>

이번에 처음으로 이 가게를 방문하여 이곳이 본점인지 모른 상태로 돈가스를 먹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체인점이 어떻게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한 돈가스 맛집 그 이상의 맛을 내지?'
역시나 알고 보니 체인화 되었을 뿐 이곳 하나돈까스 온천점은 여느 전통 있는 맛집 못지않게, 오랜 시간 한 곳에서 꾸준히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 충분히 역사가 있는 가게였다. 돈가스 마니아라면 한 번쯤 방문해봐야 할 성지가 아닐까?
P.S. 필자의 맛 감별력도 아직 살아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