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지역 맛집

영점일%(영점일 퍼센트) in 사직사거리

by 두로라 2021. 2. 12.





 
사직동 사직사거리 쪽에 얼마 전에 새로 생긴 술집인 '영점일%(이하 영점일퍼센트)'라는 가게에 다녀왔다. 사직야구장과도 그리 멀지 않다. n회차 방문을 종합하여 포스팅해본다.



영화 '블랙펜서'에 나온 그 부산 사직동 사직사거리이다.


「위치 팁」

사직사거리의 큰 KT 대리점 왼쪽 건물의 2층에 있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10-9551-2509

주소
부산 동래구 사직북로 17 2층
 
영업시간

  • 일요일~목요일 17:00 ~ 03:00
  • 금요일, 토요일 17:00 ~ 05:00




 
건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까지 신경 써서 깔끔한 인테리어를 한 것이 눈에 띈다.




 
사직동에도 새삼 여심을 자극하는 인테리어의 술집이 생긴듯하다. 가게 입구부터 가게 안까지 예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술집이다.




 
가게 내부 사진. 내부 인테리어도 역시 깔끔하다. 손님들로 꽉 차 있어서 밤 10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원래는 새벽 3시, 주말은 새벽 5시까지 영업이라고 되어있으나, 코로나로 인해 이 가게도 역시나 10시엔 문을 닫아야 한다. 가게 분위기 덕택인지 손님들은 대부분 20대의 젊은 분들이 많았다.




 
메뉴판.(조명이 어두워 최선을 다해 찍었지만....)
안주류가 제법 다양하다. n회차 방문을 기반한 포스팅이니, 여러 가지 메뉴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소개해보겠다.





가게 주방의 모습. 불쇼를 하고 계셨는데, 아쉽게도 그 장면이 안 찍혔다. 술집인데도 오픈형 주방이라는 것은 그만큼 맛과 위생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이 될 것이다.




 
안주가 나오기 전, 기본으로 제공되는 과자류들.




 

벚꽃 탕수육

우선 이 집의 메인 메뉴인듯한 벚꽃 탕수육.
탕수육을 한입 먹는 순간 이 집이 단순한 술집이 아닌, 안주 맛있게 잘하는, 요리 같은 안주가 나오는 술집이란 것을 대번에 느낄 수 있다. 찹쌀 탕수육인 듯 아주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중국집이 아닌 술집에서 이 정도의 맛을 내다니, 칭찬할만하다.
그리고 벚꽃 모양으로 만든 저 튀김은 소면을 튀긴 것이고 흰색의 벚꽃은 찹쌀로 구현한 것이라 설명 들었다. 저 벚꽃 형태의 소면 튀김도 아작아작 씹어먹으면 또 괜찮은 안주가 된다.
맛과 비주얼 모두를 사로잡는 안주, 과연 이 집의 메인 메뉴답다.




 

깐풍육

탕수육만큼이나 깐풍육의 맛도 괜찮다. 술집 깐풍육의 육질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니. 이 집 영점일퍼센트의 간판에 퓨전술집이라고 쓰여있는데, '(맛있는) 음식점+술집'이라는 개념에서 그런 말은 쓴 것 같다.




 
흰 튀김은 무엇이지 직원분께 물어보니, 당면을 튀긴 것이라고 한다. 역시나 튀긴 면도 좋은 안주가 된다.
그냥 물어만 봤을 뿐인데, 감자치즈가루를 뿌려주셨다. 당연히 맛은 배가 된다. (직원분들이 대체로 친절하셔서 더 기분이 좋은 가게이다)




 

똥집 볶음(소금)

똥집 볶음의 맛도 담백하면서 깔끔하다. 그리고 고소한 맛도 뒤따른다. 이 집 요리는 실패할 메뉴가 잘 없는 듯하다. 그만큼 음식이 잘 나온다.




 

세트메뉴

세트메뉴도 있다. 이 세트는 묵은지 돼지김치찌개+김치 대패삼겹살 세트.




 
먼저 묵은지 돼지김치찌개. 일단 제대로 된 찐 묵은지가 들어가있다. 어느 음식 하나 허투루 나오는 것이 없는 것 같다. 묵은지 자체의 맛이 뛰어나다 보니 국물의 맛은 저절로 우러난다. 국물 안주가 생각날 때는 망설임 없이 시켜먹어도 될 것 같다.




 
다음은 김치 대패삼겹살. 이 음식을 하실 때 주방에서 불쇼를 하시는 것을 보았었는데, 그래서인지 고기에서 불맛이 난다. 고기가 부드럽게 구워져 있고, 김치와 야채도 잘게 잘 조화롭게 구워져 있어서 고기메뉴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 고기가 질기지 않아서 치아교정 중인 필자도 크게 힘들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사이드 메뉴

2% 부족할 때 시켜먹으면 좋다는 메뉴들. 짜파게티와 간장계란밥. 그 맛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거라 본다. 정말이지 안주가 살짝 부족하고 아쉬울 때 별미로 시켜먹기 딱 좋다.


<갈무리>

간단하게 이 집의 장점을 몇 가지 언급하면서 갈무리해보려 한다.
예쁘고 깔끔한 분위기, 모든 안주류의 뛰어난 맛.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다.
술집이지만 전문 음식점의 메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맛을 내는 안주들, 제대로 된 퓨전술집을 하나 발견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