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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맛집

백객도 in 금정마을(온천동)

by 두로라 2020. 12. 3.





동래 금정마을로 올라가는 입구.

 
필자가 자주 찾는 중국집인 백객도. 맛은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유일한 산 중턱에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다는 점.

오늘도 n회차 방문에 기반하여 포스팅해본다.


「위치 팁」

동래 금정마을에 있다. 마을버스는 1호선 동래역이나 메가마트에서 3번을 이용하면 된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554-5873
 
주소
부산 동래구 금정마을로 70
 
영업시간

  • 월, 수, 목, 금, 토, 일 11:00 ~ 16:00


휴무일

  • 화요일

 
 ※ 배달 불가




 
산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어느덧 가게가 보인다. 몇십 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의 맛집답게, 겉모습에서부터 이미 맛집 포스가 철철 흐른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영업시간도 11시~16시로 짧으니 잘 알아두자.


 

 
메뉴판. 여태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 없는 메뉴가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래도 이 집의 주특기는 간짜장이므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짜장을 찾는다. 필자도 올 때마다 거진 간짜장을 먹었기에, 메뉴판은 이번에 처음 제대로 본 것 같다.


 

 
점심시간 때 방문하면, 거진 웨이팅이 있다. 필자도 웨이팅 끝에 겨우 방안 자리를 잡았다. 홀 안 테이블은 4~5개 정도 있는데, 그쪽은 이미 사람들이 빼곡하였다.



식초, 간장, 고추가루는 테이블마다 구비되어 있다.



탕수육을 시키면 콜라가 나오는 듯하다.


간짜장

먼저 간짜장 먼저 소개해보겠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음식이자, 이 집을 유명하게 해 준 메뉴가 바로 이 간짜장이다.




 
반숙된 계란 프라이는 간짜장에 필수이다. 필자가 서울에서 잠시 살았던 당시에 큰 충격이었던 점은, 서울의 간짜장에는 계란 프라이가 없다는 점.(아주 간혹 한두 집은 계란 프라이가 있긴 있었다만... 그냥 없다고 보면 된다)



 
잘 볶아진 짜장 소스를 면 위에 올리고 비벼준다.



 
다 비벼진 간짜장 위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반숙된 계란 프라이와 한입 먹으면...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손도 크셔서, 양도 푸짐하게 내어주신다. 보통 사이즈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 양이다. 면도 탱글탱글하거니와, 적당히 자극적인 간짜장 소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탕수육

탕수육도 한번 먹어보자. 옛날 오리지널 중국집 탕수육의 비주얼인데, 튀김옷이 딱딱하거나 고기가 질기지 않고 비교적 부드럽다.




중국집에서 간짜장에 탕수육은 진리이다.



 
탕수육 소스를 반만 스르륵 뿌려서 먹으면, 부먹과 찍먹 모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간짜장 소스의 맛은 기분 좋은 자극적임이었다면, 탕수육 소스의 맛은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서 더욱 맛있는 느낌이다. 말만 들어보면 정말 모순적인 말 같지만, 한번 잡숴보면 이 말의 뜻을 알 것이다.
탕수육 소스의 야채 재료들도 당연히 싱싱하다. 백객도는 간짜장만이 아닌, 탕수육도 잘하는 집이다.




 

볶음밥

지난번 방문 때 먹은 볶음밥. 볶음밥도 아주 물건이다. 밥 자체를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주시거니와, 볶아지지 않은 짜장 소스 자체도 상당히 맛있다. 볶아지지 않은 기본 짜장 소스는, 간짜장 소스보다는 살짝은 짜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리 과하지는 않다.



반숙 계란 프라이 없는 간짜장은 정말 말도 안 된다.



 
예전 방문 때, 간짜장 혼밥을 했던 사진이 있어서 추가로 또 올려본다.




<갈무리>

간짜장, 볶음밥, 탕수육 이 3가지를 먹고 포스팅해보는데, 3가지 다 수준급의 맛을 자랑한다. 그래도 역시 최고의 맛은 간짜장.
여기 백객도는 중국집 마니아라면 꼭 들러봐야 하는 맛집이다. 자차가 있다면 그나마 수월하게 방문할 수 있지만, 자차가 없다면 마을버스로 방문해보아도 뛰어난 음식 맛에 번거로움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P.S. 산 위에 있다 보니, 심지어 등산코스 중 일환으로 이 집을 찾아오시는 분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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