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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지역 맛집

엄지척 닭도리 사직점 in 사직동

by 두로라 2020. 11. 17.





 

물에 빠진 고기를 못 먹는 친구의 두 번째 도전, 이날은 닭도리탕에 도전했다.(첫 번째 도전은 감자탕이었다)

(사직동 먹자골목에 되게 오랫동안 '똥꼬'가 있던 자리였는데 '엄지척 닭도리'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위치 팁」
사직야구장 앞의 사직동 먹자골목 내에 있으며, 찾기는 비교적 어렵지 않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주소

부산 동래구 사직북로 13번길 10 1층

 

영업시간 

  • 16:00 ~ 03:00


※ 배달 가능



 

메뉴판. 닭도리탕, 곱도리탕 외에도, 그와 궁합이 좋은 주먹밥, 튀김류 등이 잘 구성되어 있다. 주류는 하이볼도 있는 게 인상적이다.

곱도리탕도 있었지만 첫 방문이니, 기본적인 닭도리탕을 주문해보았다.



 

기본 반찬. 김치와 옥수수는 평범하나, 동치미 국물을 주는 게 특징. 맛은 동치미 냉면 육수와 비슷한 맛이 난다. 냉면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 육수는 언제든 환영이다.



 

닭도리탕 등장. 곱빼기는 아니고 기본을 시켰다. 양은 제법 푸짐한 편.
친구는 엄청난 치킨 마니아지만, 닭도리탕은 냄새와 식감때문에 못 먹을 정도로 물에 빠진 고기에 취약하다.
하나, 이집 닭도리탕은 냄새가 안 난다며 곧잘 먹었다. 필자의 입맛에도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꽤 괜찮았다. 남녀노소 누구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맵기의 정도는 개인적 기호이지만, 필자의 입맛에는 조금만 더 매웠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그리고 저 가래떡이 부드러운 것이 꽤 별미였다.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서 닭도리탕과 함께 끓여서 먹으면 더욱 부드럽고 맛있다.



 

날치알 주먹밥도 시켜보았다.




 

열심히 비벼준다.




 

주먹밥은 김이 많을수록 맛있다. 김을 조금 더 달라고 하니 주셔서, 다시 비벼본다.




 

힘들게(?) 완성된 주먹밥. 주먹밥을 비비는 것보다, 동그란 모양으로 빚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래도 비주얼이 좋아야 맛도 좋은 법!
맛은 날치알 마요(?) 주먹밥의 맛이라고 할까나, 닭도리탕 국물과 조화가 좋은 그런 맛.




 

물에 빠진 고기에 약한 이 친구는 튀김 요리는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엄지척 튀김도 한번 시켜보았다. 튀김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살짝 지쳐가고 있었는데, 튀김의 맛을 보고 기분이 바로 풀렸다. 특히 저 가운데의 치즈볼 튀김의 맛은 상당히 괜찮다. 다음에 방문해도 튀김은 꼭 먹어야겠다.




 

김말이 튀김을 닭도리탕 국물에 찍어 먹으면 떡볶이 국물 못지않다.
튀김은 모든 튀김이 전체적으로 다 괜찮다. 웬만한 튀김 가게보다 낫다고도 볼 수 있을 맛이다.

닭도리탕을 먹었으면 볶음밥을 먹어줘야 제격인데, 주먹밥에 튀김까지 먹어서 도저히 도전할 수 없었다.
그래도 친구의 2번째 도전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 3번째 도전은 과연 어떤 메뉴가 될까.


<갈무리>
요새 엄지척 닭도리가 핫한지 동네마다 생기는 곳을 자주 본다. 젊은 층의 기호에 잘 맞는 체인점의 구성인 것 같다. 대중적인 닭도리탕의 맛과 주먹밥, 튀김 등 닭도리탕과 궁합 좋은 기타 안주 등이 인기의 비결이지 싶다.

P.S. 튀김은 꼭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