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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지역 맛집

사랑담은 묵은지찜찌개 부산시청점 in 부산시청 근처

by 두로라 2020. 11. 15.





 

열심히 팔을 돌리고 있는 에어간판을 따라 가면,




 

가게가 나온다.
저녁을 뭘 먹을까 하고 배회하던 중, 김치찌개와 가마솥밥을 먹을 수 있는 것에 끌려 냉큼 이 가게로 들어가 보았다.


「위치 팁」
농협 부산시청지점이 있는 사거리에서 양정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우측에 보인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862-3323

 

주소

부산 부산진구 거제천로 40번길 26 월드그린 1층




 

실내 좌석과 테라스 좌석이 있었는데, 날이 그리 춥자 않아 테라스에 앉았다.

(테라스의 황색 조명 덕분에 오늘 포스팅의 사진은 전체적으로 황금빛이 돈다...)



 

메뉴판.
그냥 먹어도 되지만, 각종 사리 등을 넣어 부대찌개 식으로도 먹을 수 있었다.




 

라면사리는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는데, 라면사리는 무한제공이라고 한다.




 


찌개 집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반찬들.
콩자반, 콩나물무침, 어묵무침, 미역줄기.




 

요것이 기막힌 물건이었다.
처음엔 냄비받침인 줄 알았는데, 일종의 인덕션이었다. 저기 위에 냄비를 올리고 찌개를 바로 끓일 수 있다.




 

이렇게 화력 조절이 가능했다. 여간 편리하고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묵은지찜 찌개 2인분이 등장했다. 다 익은 상태로 나오고 한 번만 팔팔 끓여서 바로 먹으면 된다.




 

2인분의 양은 배추, 파, 두부 두 조각, 고기 두 덩이가 들어 있었다. 얼핏 봤을 때의 양은 다소 작아 보일 수 있으나, 막상 먹다 보면 양이 제법 많다.

그리고 거의 모든 재료가 국내산인 점이 참 마음에 든다.




 

테이블에 묵은지찜 찌개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따라 해 보았다.



 

김치를 길게 뜯어 놓고 그 위에 고기의 비계 부위와 살코기 부위를 놓았다.
그리고 밥도 조금 얹어 본다.(밥은 가마솥밥인데 아래쪽에서 설명하겠다)




 

돌돌 말아서 먹어준다. 우선 국내산이어서 그런지 김치 자체가 맛있다. 거기다 돼지고기도 생각보다 촉촉했다. 그 이유는 고기 자체를 김치찜처럼 미리 쪄서 찌개에 넣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예상해본다.
김치찜은 고기가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고, 김치찌개는 뜨끈한 국물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묵은지찜 찌개는 그 장점을 잘 버무린 음식이다.



 

다음은 가마솥밥.
기본 공깃밥은 원래 묵은지찜 찌개 1인분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천 원만 내면 갓 지은 가마솥밥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리고 가마솥밥이라도 1인분만도 시킬 수 있는 점이 좋다.



 

가마솥밥 1인분. 일반 공깃밥보다 맛과 비주얼 모두 훨씬 낫다.




 

밥을 들어내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한국인에게 누룽지와 숭늉은 언제나 환영이다.




 

다음은 라면사리를 투하해보자.
육수도 따로 한 주전자 주시기 때문에 라면도 편하게 끓일 수 있고 국물이 졸 염려도 없다.
그러고 보니 국물 얘기를 안 했는데, 찌개의 국물 자체가 은근히 진하다.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이고, 처음의 맛보다는 국물이 졸여졌을 때가 훨씬 맛있다.




 

라면도 호로록 즐겨준다. 다음에 와서 라면을 먹게 된다면 스팸과 만두를 추가해서 넣어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라면사리는 반으로 쪼개서 반씩 넣어 먹는 게, 면이 덜 퍼지고 좋을 것 같다.


<갈무리>
김치찜과 김치찌개의 장점은 품은 묵은지 김치찜 찌개. 특히 요즘같이 쌀쌀할 때면 김치찌개에 밥 한 그릇 하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 김치찌개의 따끈한 국물을 먹으면서도 김치찜처럼 돼지고기의 부드러움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각종 사리류를 넣고 김치라면도 즐길 수 있고 밥 또한 가마솥밥을 먹을 수 있어서 더 좋다. 김치찌개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