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저녁도 못 먹고 늦게 퇴근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럴 때면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생맥주가 떠오른다. 그리하여 이날은 작년 이맘때쯤 들러보았던, 시청 앞 리원이라는 가게를 찾게 되었다.
「위치 팁」
시청역 7번 출구로 나와서 거제시장 방면으로 쭉 걸어오면, (회전교차로도 지나서 조금 더 걸어오면) 좌측에 녹음광장이라는 공원과 우측 편 길가에 GS25 편의점이 보인다. 그 옆길을 따라서 조금만 걸어가면 좌측에 있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864-8568
주소
부산 연제구 시청로 32번길 13 1층
가게 입구에 음식 메뉴판이 있다. 맥주 등 주류 관련 메뉴판은 아래쪽에 찍어서 올려두었다.
메뉴판.
주류까지 포함된 본 메뉴판은 워낙 페이지가 많았다. 칵테일도 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몇 가지 음식들을 알아보자. 맥주는 크림 생맥주만 먹었어서 큰 특이점은 없으나, 그래도 사진은 찍어둘걸 그랬다.
순살 레드치킨 레귤러 사이즈. 순살치킨과 샐러드가 같이 나온다. 간단하면서도 허기도 달랠 수 있고, 거기다가 비주얼도 예쁜 치킨 메뉴이다. 치킨은 따뜻할 땐 매콤하고 조금 식으면 어느 정도의 짭짤한 맛도 느껴진다. 샐러드 소스는 발사믹 소스 베이스에 약간 다른 소스가 첨가된 느낌인데, 샐러드와의 조화가 좋다.
씬피자인 치즈마운틴. 말 그대로 치즈 산(mountain)이다. 치즈의 양이 -피자를 자르기 힘들 정도로- 정말 많고(위 사진 참조), 피자 위에 뿌려진 눈꽃 같은 치즈가 비주얼과 맛을 한 번 더 사로잡는다. 그리고 도우의 맛이 꽤 괜찮았는데, 기본적으로 씬피자 특유의 담백한 맛이 좋았다. 피자를 먹다 보면 처음엔 치즈의 맛이 먼저 감돌다가, 도우의 담백한 맛이 입안 미각의 마지막쯤에서 쓱 느껴진다.
요것은 작년 방문때 먹은 '오리지널 핫' 피자. 이 집의 피자 중 가장 스테디셀러이다. 이름답게 매콤한 맛이 좋은 시카고 피자이고, 두툼한 에지를 맥주 안주 삼아 먹으면 꽤 괜찮다.
단지 피자를 먹을 때의 조금의 아쉬운 점은, 피클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과 핫소스는 오뚜기에서 나온 1회용(?) 핫소스가 나온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서비스로 주신 아이스크림.
처음엔 단순히 서비스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아이스크림의 맛이 상당히 괜찮다. 그 맛이 괜찮다 보니, 문득 파는 메뉴로 있는가 싶어서 메뉴판을 다시 보게 된다.
메뉴판을 보니 디저트에 인절미 아이스크림이 보이는데, 거기서 인절미만 빼고 아이스크림만 서비스로 주신 것 같다.
<갈무리>
시청 근처에서 배도 고프고 맥주도 한잔하고 싶다면 이 가게를 찾아보자. 음식의 맛도 괜찮지만 비주얼도 좋고 가게의 분위기도 좋아서, 연인과 오기엔 더더욱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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