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미남교차로 주변에 위치한 동래왕순대돼지국밥(동래왕돼지국밥이라고도 하고 흔히들 동래국밥이라고 지칭하는 곳이다)에 다녀왔었다. 이 가게 역시 제법 역사가 오래된 곳이고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있을 만큼 크기 또한 상당히 큰 가게이다.
「위치 팁」
미남역 8번 출구를 나와서 미남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가게가 크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505-5885
주소
부산 동래구 미남로 136
영업시간
- 매일 00:00 ~ 24:00
※ 포장 가능, 주차 가능(주차장)
입구에서 바라본 가게 내부. 꽤 크다, 홀 뒤편에도 조그만 홀이 더 있는데, 만석일 경우에만 개방하는듯하다.
가게 입구에 원산지 표시판과 메뉴판(메뉴판은 바로 아래 사진으로 따로 첨부)이 붙어있다. 고춧가루를 제외한 모든 재료가 국내산인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가게 내부의 메뉴판. 이날은 필자를 포함한 2인이 방문하였고, 수백과 순대국밥을 시켜보았다. 국밥의 경우 따로국밥으로 먹을 건지 미리 말아서 먹을 건지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치아교정 중이기도 해서 미리 말아서 나오는 순대국밥을 선택하였다.
김치나 깍두기는 이렇게 덜어먹는 것이 위생적으로도 좋고 모자랄 때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더 편하다. 딱 봐도 국내산 김치인 게 눈에 보이는 비주얼이다. 중국산 김치는 정말이지 맛도 별로지만, 국밥과도 더더욱 맞지 않는다. 김치는 역시 국산 김치가 최고이다.
기본 반찬이 일괄적으로 깔린다. 다른 국밥집과의 큰 차별점은 없지만 역시나 국내산 특유의 싱싱함은 느껴진다.
반찬이 깔림과 거의 동시에 순대국밥과 수백도 등장한다.
먼저 순대국밥. 정말 정통 국밥의 비주얼 그 자체이다. 필자의 기억상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따로국밥보다는 이렇게 밥이 말아져 나오는 돼지국밥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점점 위생상으로 소비자들의 의심을 받으면서 최근에는 따로국밥이 대세가 되었다. 그래도 이렇게 밥이 말아져 나오는 국밥만의, 그 특유의 푹 고아진 느낌의 맛이 당길 때도 있다. 필자는 그런 점에서, 이렇게 미리 말아진 국밥을 취급하는 가게를 찾을 때도 종종 있다.
크기가 두툼하고 큰 피순대 대략 4~5개 정도가 들어있었던 기억이다. 이 피순대의 맛은 역시나 최고이다. 이 집에 오면 이 피순대의 맛을 포기할 수가 없기에, 대부분 순대국밥을 시켜먹는 편이다.
국물의 맛은 깔끔하면서도 구수한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국물의 맛 역시 우수한 편이다고, 국물의 기본 간은 비교적 삼삼한 베이스이다.
다음은 수백 차례.
우선 이 집은 국밥이든 수백의 국물이든 다진 양념이 미리 들어가 있으므로, 다진 양념을 선호하지 않는 분은 미리 덜고 드시면 되겠다. 국물의 맛이야 위에서 얘기하였고, 수백은 역시 수육의 맛이 중요하겠다.
수백의 수육은 삼겹살 부위와 목살 부위가 반쯤 섞여있다. 삼겹살 수육이야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없다지만, 목살이 목살답지 않게(?) 부드럽다. 필자는 목살 수육보다는 삼겹살 수육을 훨씬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 집의 목살 수육은 삼겹살 수육 못지않게 맛이 괜찮다.
치아교정이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일까. 요새는 쌈까지 싸 먹는 경지에까지 왔다.
<갈무리>
이 가게도 꽤 오랫동안 이 자리를 꾸준히 지켜온 부산에서 유명한 돼지국밥집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동래왕돼지국밥집. 특히 미리 밥이 말아진 국밥의 구수함과 피순대의 맛은 일품이니 한번 방문해봐도 후회 할리 없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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