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 전통의 국밥 강호, 부산역 앞 본전돼지국밥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서울 출장을 다녀올 때면 종종 들르는 국밥집으로서, n회차 방문에 기반하여 포스팅해본다.
점심시간 때에 오면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해 장사진을 이룬다. 줄이 그야말로 엄청 길다.
「위치 팁」
부산역 정문으로 나와서 우측 편에 엔제리너스 카페가 있다. 그 엔제리너스를 따라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보인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441-2946
주소
부산 동구 중앙대로214번길 3-8
영업시간
- 매일 08:30 ~ 21:30
휴무일
- 명절 당일
가게 내부 사진. 식사를 하고 계시는 분이 많아서 그쪽을 피해서 찍었다. 이 정도의 공간이 또 더 있으니 이사진에 담긴 넓이는 가게의 절반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전국구 맛집답게 전국의 유명인사가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벽에 붙은 수많은 사인들 중에 일부만 찍어보았다.
메뉴판.
n회차 방문에 기반한 포스팅으로서 대표 메뉴인 수육백반, 돼지국밥, 순대국밥을 포스팅해보겠다.
테이블에 각종 장들을 덜어먹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청결성에서도 좋다. 다진 양념, 새우젓갈, 후추, 쌈장, 소금이 비치되어 있다.
수백이든 국밥이든 반찬 종류는 같다. 수백을 시켜도 쌈채소는 따로 주시지 않는다. 그래도 모든 반찬이 사장님의 손길을 닿은 느낌이 드는 것이 기분이 좋다. 특히 -무심한 듯 툭툭 가위로 잘라주고 가시는- 저 김치는 예술이다.
우선 수육백반. 수육과 깔끔한 국물이 인상적이다.
수육백반 1인 상.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 한상이다.
수육의 자태. 삼겹살 부위만 잘 삶아서 주신다. 고기의 부드러움은 말할 것도 없다. 삼겹살 부위이다 보니 살코기와 비계의 조화가 딱 들어맞아서 아주 식감과 맛이 좋다. 물론 돼지 잡내 또한 전혀 나지 않는다. 역시나 이 집의 최고 스테디셀러는 수육백반이 되겠다.
치아교정 중인 필자는 수육도 반으로 자르고, 부추도 갈기갈기 가위질하여먹을 수밖에 없다. 부추는 입안 교정장치에 끼어서 되도록이면 회피해야 하는 음식이나, 돼지국밥에 부추가 들어가지 않으면 영 맛이 안 살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먹어줘야 한다. 국물 맛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진국 국물이다.
치아교정 중이라고 못 먹을 음식은 없다. 저렇게 다 잘게 잘라서라도 먹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먹을 수 있다.
이번에는 이전 방문 때 먹었던 돼지국밥을 소개해본다.
고기의 양이 상당하다. 전혀 부족함 없이 아주 풍족한 돼지고기의 양. 수육백반과의 차이점이라면 수육백반은 100% 삼겹살 부위를 내어주시나, 돼지국밥에는 삼겹살 반, 뒷다리살 반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
이때는 치아교정 전이라 부추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넣어주고 먹었었다. 다진 양념도 풀어주고... 역시 돼지국밥은 저렇게 먹어야 제맛이긴 하다.
이번에는 순대국밥의 비주얼을 살펴보자. 피순대 같은 저 순대의 맛이 또한 일품이다. 역시나 흠잡을 곳이 없는 맛. 돼지국밥이든 순대국밥이든 우열을 가릴 것 없이, 각자 기호에 따라먹어도 전혀 실패할 일이 없다.
사장님께서 직접 담그시는 듯한 김치. 위의 사진은 리필한 김치의 모습. 김치를 포함한 기본 반찬은 얼마든 리필이 가능하니 염려할 것 없다. 김치가 늘 쉬지 않고 적당한 익은 정도를 유지한다. 아무래도 장사가 잘 되는 집이라서 가능한 선순환인 듯싶다.
<갈무리>
부산 토박이인 필자로서 타지방 사람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 부산이라고 모든 돼지국밥 가게가 맛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느 정도의 맛을 내는 곳은 많지만, 이곳 본전돼지국밥을 포함한 부산의 일부 가게만이 진정한 돼지국밥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가게들 중에 본전돼지국밥만의 큰 역할과 의미가 있다. 바로 부산에 도착한 타지방 사람들이 가장 처음 접할 수 있는 부산의 돼지국밥집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늘 한결같은 뛰어난 맛을 내어주는 본전돼지국밥에게 부산시민으로서 감사할 따름이다.
P.S.
최근 부산역 앞에 전국적으로 소문난 맛집이 많다. 한데, 그러한 영광은 이곳 본전돼지국밥에서 시작되었다. 이 집이야 말로 정말 아주 오래전부터 부산역 앞을 지켜왔었고 맛 하나로만 승부해온 집이었다. 이 집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타지 사람들에게 부산역 앞에 맛집이 많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그런 파급효과로 주변의 음식점들도 덩달아 맛집이라는 수식을 달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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