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교대역 근처 거제동의 줄 서서 먹는 유명한 돈가스집인 서울왕돈까스. 오래간만에 이미 널리 정평이 난 맛집을 포스팅해본다.
「위치 팁」
거제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부산서비스센터의 정문에서 반대편 큰길을 건너면 보인다.
(아래 지도 및 정보 확인)
Tel 051-853-0889
주소
부산 연제구 거제천로 207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휴무일
- 일요일
※ 배달 가능, 포장 가능
물은 셀프이며, 배달은 메뉴당 500원 추가라고 붙어있다.
메뉴는 전체적으로 4가지라고 보면 되겠다. 소스가 뿌려진 돈가스, 소스에 찍어먹는 돈가스, 생선가스, 치즈돈가스.
메뉴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 돈가스를 선택하는듯하다.
그리하여 필자는 소스 따로 돈가스와 소스 듬뿍 돈가스를 각각 먹어보았다.(n회 방문)
서울왕돈까스의 맛의 비결이 적혀있다. 읽어보면 드는 생각은, 역시 정직한 장사가 그 맛의 첫 번째 비결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역시 돈가스 집에는 수프가 나와줘야 제맛이다. 이 날은 찍어먹는 돈가스를 시켰어서 수프와 동시에 소스도 같이 나왔다.
다른 양분식 가게에서 수프를 먹다 보면, 물 조절을 잘못한 건지 물을 일부러 탄 건지 모르는 수프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이 집은 수프부터 정직하다.
돈가스 중에도 메인은 뿌려먹는 돈가스이다. 우선 돈가스 튀김 자체가 예술이다. 두툼한 고기와 고기를 두른 튀김옷이 마치 한 몸처럼 혼연일체가 되어있다. 거기서 오늘 식감과 맛이 상당히 좋다. 한우 사골이 들어간 소스라서 그런지 소스도 아주 맛이 좋다. 옛날 돈가스 소스이긴 한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의 소스.
양배추 샐러드, 옥수수콘, 피클은 일반적인 돈가스 반찬인데, 구운 버섯은 또 이 집만의 특징.
그리고 곱빼기는 큰 덩어리 1 덩이에, 보통 덩어리가 2 덩이 나왔다. 곱빼기는 역시나 상당히 많은 양이다....
다음번에 먹은 듬뿍 돈가스 보통. 보통은 고기 2덩어리가 나왔다.[2021.07.08. 추가]
뿌려진 소스의 양이 살짝 아쉬울 때는, 소스를 추가할 수 있다. 역시 옛날 돈가스는 소스에 듬뿍 진하게 빠뜨려서 먹어줘야 제맛이다.[2021.07.08. 추가]
다음으로 소스를 따로 돈가스이다. 일식 돈가스처럼 바삭한 돈가스를 원하시는 분에게 아주 안성맞춤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돈가스 자체는 흠잡을 곳이 없다. 그리고 소스에 찍어먹는 돈가스가 아무래도 맛은 더 깔끔할 수 있겠다.
찍어먹는 소스는 뿌려진 소스와는 제법 다른 맛이다. 찍어먹는 소스가 좀 더 일본식 돈가스 소스의 맛이고, 뿌려진 소스는 찍어먹는 소스에 걸쭉한 재료를 첨가하여 전형적인 옛날 돈가스 소스의 맛을 낸다. 두 소스 모두 맛이 아주 좋다.
사실 저 매운 소스 얘기를 해보려고 진작에 나온 깍두기 사진을 이제야 쓴다.
매운 소스가 이 집 돈가스를 즐기는 데의 또 다른 묘미이다. 기분 좋게 매운맛이 돈가스와 아주 궁합이 좋다. 찍어먹는 돈가스든 뿌려진 돈가스든 제각각 좋은 맛을 낸다. 이 집에 가게 된다면, 매운 소스도 꼭 한번 뿌려먹어 보자.
기가 막힌 맛에 결국 밥 한 공기를 추가할 수밖에 없었다. 찍어먹는 소스도 같이 추가~!
저녁 시간에 방문하여, 드디어 치즈돈가스를 먹어볼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돈가스 속에 치즈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돈가스와 치즈를 혼합하여 그릇째로 오븐에 구워져서 나온다.(그래서 그릇도 뜨거우니 조심하자)
치즈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오븐 스파게티에 스파게티 대신에 돈가스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치즈와 돈가스의 조화, 맛은 당연히 따논 당상이다.
[2021.07.08. 추가]
<갈무리>
옛날 돈가스에서는 이 집만 한 맛집이 잘 없을듯하다. 코로나 시국에도 점심시간에는 늘 줄 서기 일쑤인 집이다. 참고로 치즈돈가스는 낮시간 긴 웨이팅과 치즈를 조리하는 시간이 제법 걸려서 그런지 오후 5시 이후에만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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