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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맛집

코끼리밀냉면 in 온천장

by 두로라 2021. 1. 5.





 

치아교정 중에 면 요리는 씹기가 힘들어 잘 먹지 못한다. 그러나 밀면에 대한 금단현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밀면집을 방문해버렸다. 이날은 온천장에서 꽤 오래된 밀면집인 코끼리밀냉면 집에 처음 방문해보았다.






「위치 팁」

개괄적 위치는 온천장 녹천호텔 뒤편.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553-1184

 

주소

부산 동래구 금강로 131번길 9

 

영업시간

  • 10:00 ~ 20:30


휴무일

  • 연중무휴




 

가게 내부. 이런 노포 스타일은 딱 필자의 취향저격이다. 오전 10시를 조금 지난 즈음에 방문해서인지, 우리 일행이 첫 손님이었다.




 

메뉴판. 밀냉면이라는 상호답게 밀면과 냉면 모두 판매하고 있었고,




 

계절에 맞춰 따뜻한 음식들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만두는 따로 또 메뉴판이 있었다. 수제 왕만두의 가격은 5천 원.

 

쌀쌀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밀냉면 집에 왔으니, 물냉면 하나와 비빔밀면 하나, 그리고 만두를 시켜보았다. 방문한 사람 수는 필자를 포함한 총 2명이었다.




 

물냉면이 먼저 나왔다. 고기 고명은 이날 처음 삶은 고기였던지 김이 모락모락 난다.




 

냉면의 맛은 새콤한 맛이 조금 나는 편. 이 집만의 고유한 맛은 없으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옛날 냉면의 맛. 모처럼만에 시원한 냉면의 육수를 먹으니 속의 체증이 다 내려가는 느낌이다.




 

다음은 비빔밀면 차례. 섬네일이 비빔밀면인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냉면의 면보다는 밀면의 면이 조금 더 부드럽고 입에 감기는 느낌이 들었고, 밀면의 소스가 참 괜찮았기 때문이다. 소스의 맛은 매콤함보다는 달콤한 맛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 비빔밀면 추천한다. 비빔냉면의 맛도 궁금해진다.




 

다음은 수제 왕만두. 실제로 커다란 왕만두가 나오는 것은 아니었으나 5천 원에 8개의 수제 만두라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꽤 괜찮은 구성이다. 수제 만두답게 만두소가 꽤 알찼다. 만두도 꼭 시켜먹기를 추천한다.




 

한 곳에 가득 모아서 한컷 찍어 보았다. 역시나 필자의 밀냉면 사랑은 치아교정으로도 막을 수가 없다.




 

우리가 가게가 열자마자 방문한 첫 손님이어서 그런지 사전 육수가 조금 늦게 나왔다. 육수의 맛이 상당히 오묘했다. 끝 맛과 끝 향이 계피의 맛이 살짝 났다. 수정과를 마셨을 때의 그 맛이 아주 살짝 난다고 해야 할까... 신기하고 처음 맛보는 맛이었다. 시원한 육수도 좋아하지만 추운 날에는 저 따뜻한 육수 한 사발이면 몸이 스르르 녹는다. 나는 그냥 따뜻함과 시원함과 관계없이 육수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비빔밀면에 만두, 그리고 고기 고명을 얹어서 한입 먹으면 그 궁합이 환상적이다.



<갈무리>

노포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시원한 육수 한 그릇, 새콤달콤한 밀면 한 젓가락을 느끼고 싶다면, 이 집 코끼리밀냉면 집을 추천한다. 아주 뛰어나고 특색 있는 맛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오신 가게와 사장님 부부의 정직한 맛이 느껴진다.
P.S. 온천장에서 목욕을 즐기고 나와서 이 집에서 시원한 냉면, 밀면을 한 그릇 해보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