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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앞에 못 보던 부대찌개 가게가 생겨 또 냉큼 들러보았다.(같이 들른 지인의 말로는, 올해 봄쯤 생겼다고 한다) 더하고부대찌개라는 프랜차이즈는 처음 듣는데, 생긴 지 얼마 안 된 프랜차이즈인 것 같다.
「위치 팁」
사직야구장 앞 카페베네와 안양해물탕 사이에 있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503-4013
주소
부산 동래구 사직로 62-1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 배달 가능, 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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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지 얼마 안 된 가게답게 내부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하다. 실내도 제법 넓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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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첫 방문이므로 자연스럽게 제일 기본 메뉴인 더하고부대찌개를 소자로 하나 시켜보았다. 이날은 필자를 포함한 2명이 방문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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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도 한번 확인해 주시고~. 김치가 국내산인 점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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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를 맛있게 끓이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모래시계의 모래가 1번 다 떨어질 때까지만 딱 끓이라는 것이다. 모래시계는 아래쪽에서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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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대찌개 등장. 햄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가운데에 있는 치즈와 그 위에 올려진 다진 마늘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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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본 반찬들도 깔린다. 반찬의 신선도가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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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를 시키면 공깃밥이 2개 나온다. 부대찌개 크기별 제공되는 공깃밥은 개수도 빌지에 친절하게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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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에 육수를 붓고 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모래시계도 뒤집어두었다. 육수는 순식간에 부어주셔서 따로 찍지는 못하지만, 이 집만의 차이점은 고기육수가 아닌 야채수를 육수로 사용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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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의 모래가 아래쪽으로 다 떨어지면 불을 끄고 이제 시식에 임한다.
우선 냄비 가득했던 햄을 먼저 먹어보았다. 타 가게의 부대찌개들과 달리 고급햄이 들어있었다. 그래서인지 맛 자체가 이미 만족스럽다.
국물도 한 숟갈 먹어보았는데, 치즈가 녹으면서 느끼할 줄 알았던 우려를 마늘이 싹 잡아준다. 녹은 치즈와 마늘이 국물 맛을 한층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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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만두 사리도 시켜보았다. 원래 모둠 사리를 시키려고 했으나, 모둠 사리에는 왕만두는 제공되지 않고 물만두만 나온다는 설명을 듣고는 바로 만두 사리를 시켰다. 만두 사리를 시켜야 왕만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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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왕만두까지 모조리 넣어준다. 왕만두는 3~4개 정도 들어있었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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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부대찌개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뭔가 저렴한듯한 햄과 재료들이 필자의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 이 집의 부대찌개는 재료부터 좋은 재료를 쓰니 맛이 저절로 따라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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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사리도 하나 추가해보았다. 저 사리면을 되게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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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에 라면사리는 필수가 아닐까. 라면을 끓일 수 있게, 육수도 친절하게 더 부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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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가는 길에 입가심을 위한 커피나 차도 제공되었다. 더치커피를 한 잔 받아서 가게 밖으로 나왔다.
<갈무리>
그간의 부대찌개 프랜차이즈와는 확연한 차이점이 느껴진다. 기존의 부대찌개들은 특유의 여러 종류의 햄, 떡, 당면들을 마구 넣어, 질보다는 양과 재료의 종류로 승부를 봤었다. 그러나 이 집은 딱 필수적인 몇 가지의 고급 재료를 통해 맛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이번에 먹어본 바로서는 이 차별점이 필자에게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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