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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맛집

소문난 가야밀면 in 거제시장

by 두로라 2020. 10. 20.





 

한 달에 한두 번씩은 꼭 밀면 금단현상을 겪는 것 같다. 이날도 금단현상에 못 이겨 거제시장에 있는 '소문난 가야밀면' 집에 방문.


「위치 팁」
시청 쪽 거제천로에서 거제시장으로 들어가는 어귀에 있다.
(아래 지도 및 정보 참조)

 

Tel 051-862-5880

 

주소

부산 연제구 거제시장로 14번길 28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휴무일

  • 명절 당일


예약 가능, 포장 가능




 

메뉴는 단출하다. 오로지 밀면에, 만두 정도가 부메뉴로 있다.




 

육수는 흰색 육수는 아니고, 살짝 맑은 육수.
이 육수 맛이 상당히 괜찮다. 고소함마저 느껴지는, 중독성 있는 맛이다.




 

물밀면.
국물 맛은 정통 물밀면에 한방재료의 맛이 10% 정도 가미된 맛이다. 국물을 마셔보면 끝 맛에 한방 육수 맛이 살짝 난다.
기본 밀면 육수 맛만 난다면 다소 심심할 수도 있고, 반대로 한방 육수 맛을 불호하는 사람도 꽤 있는데 그 중간점을 잘 찾은 맛인 것 같다.
면도 올 때마다 늘 일정하게 잘 삶아주셔서 변함없는 맛인 게 좋다.




 

다음은 비빔밀면.
필자는 물밀면 파이지만, 이 집에 오면 주로 비빔밀면을 찾는다. 그만큼 이 집은 비빔밀면이 꽤 괜찮은 편이다.
(그리하여 섬네일도 비빔밀면으로 하려다가, 그래도 수육이 올려져 있는 물밀면이 비주얼상으로는 나아 보여 결국 물밀면으로 택했다)




 

비빔밀면에는 수육 대신 가오리회가 밑에 깔려있다.
비빔밀면은 역시 소스가 중요한데, 이 집의 소스는 다른 집과는 조금 다른, 매움보다는 달콤한 맛이 조금 더 난다.
그 맛이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맛이다.
또한 면의 삶아진 정도가 비빔밀면과 찰떡궁합이다. 면의 꼬들함이 풀리고 퍼지기 딱 직전의 상태에서 나와서, 부드럽게 비벼지고 부드럽게 입속으로 넘어간다.




 

만두도 시켜보았다.
손만두는 아닌 것 같은데, 맛은 꽤 좋다. 쫀득쫀득하게 잘 쪄서 내어주신다.
사장님의 손맛이 기본적으로 좋으신 것 같다.




 

만두 속도 그냥 평범하다. 그런데 맛있다.
배가 큰 사람은 밀면 곱빼기와 만두 중에 고민한다면, 만두를 한번 먹어보자.


<갈무리>
이 집도 부산에서 꽤 이름 있는 집이다.(예전에는 숨은 맛집이었다면, 최근에는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상당히 유명해졌다)
다른 유명하고 큰 밀면집보다는 다소 영세하지만, 마음씨 좋고 친절하신 사장님 내외분께서 오랫동안 맛을 내오신 가게이다.
전국 최고의 맛은 아닐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정감 있게 오가는 시장 어귀에서 시원하게 밀면 한 그릇 하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