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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맛집

70년대식 연탄구이 in 부산시청 근처

by 두로라 2020. 9. 22.





 

퇴근 후 허기를 달랠 겸, 이베리코 전문점인 70년대식 연탄구이 본점에 방문했다. 본점은 부산시청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위치 팁」
거제시장 앞 길에서 연산동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길가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페이지 최하단 지도 참조)

 

 

 

 

메뉴가 다양하다.
대게 모둠을 시키는 편이고, 모둠을 시키면 사장님께서 그날의 좋은 부위를 골라 섞어내어 주시는 시스템이다.
우리 일행도 이베리코 베요타 3인 모둠 세트로 일단 주문해보았다.




 

기본 찬으로 순두부와 묵사발이 나오는데, 묵사발의 맛이 꽤 맛있다.




 

쌈 채소와 명이나물도 나오고,




 

이 가게의 핵심(?)인 연탄불이다. 예전 할머니 집의 연탄이 생각나는 레트로 함이다.
연탄은 이 가게 조리법의 특징이겠지만, 가게 곳곳의 인테리어와 콘셉트도 레트로 했다. 이날 손님이 많아서 전체적인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소스도 여러 종류 나오는데, 간장소스, 두반장 소스, 고추냉이, 그리고 조금 굵은소금이 나온다.
이베리코는 고추냉이를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이 집의 특징인 저 굵은소금에 찍어 먹어도 별미이다.
(일행 중 한 명이 저 굵은소금을 히말라야 소금이라고 우겨서, 다시 찾아봤더니 코셔 소금이었다. 코셔 소금에 대해 또 알아보니 고대 유대인들이 육류를 조리하거나 먹을 때 주로 썼다고 한다.)




 

소주가 빨리 식지 않게, 저런 냉받침대(?) 같은 것도 주신다.
요런 소소한 센스가 좋다.




 

드디어 등장한 이베리코 베요타 모둠.
그저 영롱할 따름이다.




 

직원분이 늑간살, 칼라 캡, 치마살 3종을 먼저 올려 구워주신다. 이 부위들은 많이 익으면 맛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이 부위만큼은 특별히 신경 써서 구워주시는 듯하다.
이베리코의 맛은 단연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이다. 부드러운 식감을 통해 육류 음식이 주는 부담을 줄여준다. 그리고 연탄불이 주는 미세한 불향과 불맛이 좋다.




 

일행이 많다 보니 양이 좀 모자란 느낌이라, 오겹살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여 추가해보았다. 오겹살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지만, 먹어보면 이베리코만 잘하는 집은 아니란 걸 대번에 알 수 있다.




 

된장찌개와 도시락까지 주문.(다들 잘~ 먹는다)
저런 추억의 도시락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다 먹고 일어나려는 찰나,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어주신 추억의 불량식품 쫄쫄이~!
쫄쫄이는 연탄불에 구워야 제맛인데, 마침 우리가 연탄불 앞에 앉아 있네? 사장님 센스 good~!
꼬맹이 시절 문방구 앞 연탄불에서 구워 먹던 쫄쫄이가 생각난다.


<갈무리>
고기의 질과 맛은 현대식, 콘셉트와 인테리어는 옛날식. 그리 보면 이 가게는 -옛날과 현대를 합친- 퓨전식인 것 같다. 그 퓨전이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는 역시 연탄이 아닌가 싶다.
연탄을 옛날 시대의 산물로 볼 수도 있지만, 저 연탄불이 주는 맛은 지금 현재에도 오직 연탄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Tel 051-852-9253

 

주소

부산 연제구 거제천로 114

 

영업시간

  • 매일 16:00 ~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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